전남대병원 투쟁 승리의 여세를 몰아
2010 투쟁 승리하자!



전남대병원 조합원의 강고한 투쟁의지와 산별집중투쟁의 힘으로 15일 파업 돌입 예정이던 전남대병원지부가 현장교섭 승리를 쟁취해냈다.

 

전남대병원지부 15일
밤샘교섭 끝에 극적 타결


전남대병원지부는 전남 지방노동위원회에서 밤샘 마라톤교섭 끝에 15일 07:20분 극적 타결을 이뤄냈다. 노사는 15일 2:00 조정회의가 종료된 상황에서도 계속 교섭을 진행해 ▲단체협약 개악안 전면 철회 ▲타임오프 상한선인 10000시간 보장 ▲2.5% 임금인상▲5년 근속한 고용직(비정규직)에 대해 동직급의 100% 임금 지급 ▲간호등급 3등급으로 상향조정에 따른 인력확충 ▲불임여성의 임신시술시 1일 유급휴가 부여 ▲정년 58세에서 59세로 연장 ▲만6세이하 취학전 자녀를 가진 직원의 육아휴직 1년 이내 허용 등에 합의했다.


노동부 감시, 매뉴얼 돌파
타임오프 노사자율로 타결


이번 전남대병원의 타임오프 노사자율 합의는 노동부를 비롯하여 정부 관계기관의 감시감독과 부당개입을 돌파하고, 노사가 자율교섭으로 타결했다는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병원측은 처음 타임오프 고시 최저선인 6000시간을 제시했지만, 조합원 1350명인 전남대병원지부가 타임오프 고시 상한선인 10000시간을 강력히 주장해 결국 노조의 요구가 수용됐다. 또한 타임오프제도와 무관한 비전임간부들의 노조활동도 전면 보장됐다. 이 밖에도 조합원들의 분노를 샀던 단체협약 개악안을 철회시켜냈고, 임금인상과 비정규직의 처우를 개선해냈다.



불성실교섭 병원은
산별집중투쟁 각오하라


보건의료노조는 7월 6일 광주기독병원지부 타결, 7월 15일 전남대병원지부 타결의 여세를 몰아 7월~8월 타임오프제 교섭을 비롯한 임단협 교섭에 집중할 것이다. 이후 타임오프 매뉴얼을 악용해 노조활동을 축소하려는 병원, 교섭을 거부하는 병원, 단체협약을 개악하거나 해지통보하는 병원에 대해서는 산별집중투쟁을 전개해나갈 것이다. 이를 통해 자율적 노조활동과 민주노조를 당당히 사수해나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