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일 보건의료노조 익산병원 집중투쟁 현장

 

익산병원 민주노조 사수!
산별의 힘으로 기필코 승리!

 

 

익산병원의 노조탄압을 규탄하는 산별노조의 함성이 익산병원과 익산 시내 곳곳에서 터져 올랐다.
익산병원노조가 6월 30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7월 6일~7일 양일간 익산병원 집중타격투쟁을 전개했다.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 작렬하는 뙤약볕, 밤을 지새우게 만든 모기떼의 공격도 간부들의 투쟁 의지를 꺾을 수 없었다. 전국에서 달려 온 400여명의 간부들은 민주노조를 지키기 위해 투쟁하고 있는 익산병원 조합원들과 뜨거운 동지애를 나누며, 익산병원 사용자에게 산별의 힘을 당당히 과시했다. 1박 2일 익산병원 조합원들도 병원의 탄압에 울분을 토하고, 눈시울을 적히며 집중투쟁의 선봉에 섰다.

그러나, 노조 파업 9일차를 맞이하고 있지만 사측은 여전히 사태 해결에 적극 나서지 않고 있다. 병원은 7일 나순자위원장의 이사장 면담 요청을 거부하고, 면담을 위해 원내로 진입하려는 조합원들을 구사대로 가로 막았다. 이에 따라 보건의료노조는 14일에도 익산병원 집중투쟁을 전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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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참가자들은 익산병원의 조속한 타결을 위한 노동부, 익산시청, 전북도청 앞 집회도 전개했다. 이 힘으로 노동부 익산지청은 익산병원에 대한 부당노동행위 조사, 특별근로감독 검토, 노사교섭 재개와 타결을 위한 중재 역할을 수행하겠다고 적극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참가자들은 익산시와의 면담에서도 익산병원 노조의 요구를 전달했다.

 

 

익산병원 집중투쟁 이모저모

 

익산주민들의 응원, "이길 겁니다!"
익산주민들에게 익산병원지부가 파업하는 이유를 알리기 위해 선전전하러 나갔다. 지나가시는 익산주민들 대부분이 피켓과 플랜카드를 유심히 바라봤고, 선전물도 꼭 받아가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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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별의 힘을 보여주마!"
익산병원지부 투쟁 승리를 위해 보건의료노조가 익산병원 집중투쟁을 전개했다. 본격적인 투쟁에 앞서 병원측을 향해 분노의 함성을~
이 자리에서 보건의료노조는 산별의 힘으로 민주노조를 사수할 것을 천명했고 전북지역본부 또한 매월 조합원 1인당 이천원의 투쟁기금을 걷어 매월 육백만원의 투쟁기금을 확보하기로 했다며 전북지역본부가 선봉해서 이 투쟁 승리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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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로의 마음이 통한 촛불문화제
익산병원지부 조합원들의 장기가 한껏 표출됐다. 플릇연주와 춤 공연, 그리고 전체 조합원들이 나와 함께 부른 노래와 율동 모두가 감동 그 자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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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담성사를 위한 이사장실 방문투쟁
파업이 8일차가 되도록 교섭거부로 일관하고 있는 병원측. 면담성사를 위한 이사장실 방문투쟁을 진행했지만 병원측은 성실한 교섭재개 대신 구사대를 앞세웠다. 병원측의 비상식적인 태도에 분노의 눈물을 흘리고야 만 익산병원지부 조합원들.

 

고용노동부 익산지청장과 익산시장 면담 진행, 민주노총 전북지역본부 결의대회 참가
면담이 진행되는 동안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은 우리의 요구를 담은 노랑색천을 나무에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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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치지 않는 에너자이저 익산병원 조합원들의 힘찬 구호와 밝은 웃음은 집중투쟁 1박2일의 피로회복제
정말 엄청 뜨거운 날씨에 이 모든 투쟁일정을 소화하느라 힘들었지만 언제나 힘찬 구호와 밝은 웃음의 익산병원지부 조합원들 때문에 보건의료노조 간부들은 오히려 힘을 받고 갔다.

 

 

광주기독병원 6일 잠정합의
타임오프 노사자율 첫 병원


보건의료노조 집중투쟁이 예고됐던 광주기독병원이 6일 임단협을 잠정합의했다. 노사는 임금 5%, 타임오프의 경우 최대한도인 5천시간 (전임자 3인)을 노사자율로 합의했다. 

 

 

KBS 파업 열기만큼 뜨거운 시민들의 지지 열기 줄이어

언론노조 KBS본부(본부장 엄경철)가 지난 1일 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파업을 벌인 지 닷새 만에 5천만원이 넘는 지지성금이 모아졌다. 파업을 시작한 후 하루에 1천만원꼴로 성금이 걷힌 것이다. 시민들이 KBS노조의 파업을 지지하는 이유는 민주주의와 상식이 실종되고 정권의 나팔수로 전락한 KBS를 국민의 품으로 돌려놓기 위해 투쟁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노조는 공정방송위원회 설치를 핵심 요구로 내걸고 있다. 7일 시민들은 서울 여의도 KBS본관 앞에서 '국민과 함께하는 파업, 시민문화제'에 함께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