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중소병원 복지부에 고함

민간,중소병원 간호사 인력난 해결, 2차 종합병원 활성화 대책 마련 촉구
조합원 200여명, 18일 복지부 앞에서 사직서 퍼포먼스 진행하며 대정부투쟁


간호사 인력난과 열악한 근로조건, 병원운영의 어려움으로 벼랑 끝에 서 있는 민간?중소병원 노동자들이 집단 사직서를 들고 18일 보건복지부 앞에서 투쟁을 전개했다.

 

20110519_03.jpg


현재 중소병원의 현실은 참담하다. 인력난으로 인해 조합원의 한 달 평균 밤근무 개수가 10-12개에 달하고, 주당 평균 노동시간은 50시간을 넘어서고 있다. 3차병원과 임금차이도 크게 나면서 평균 이직률이 20%에 달하고 있다.
집회에서는 조합원들이 직접 참가해 간호사 일기 낭독, 현장 발언을 통해 현실을 생생하게 고발했다. 한 중소병원의 15년차 간호사는 “지난 달 나이트를 무려 16개를 뛰었다”며 “아이가 ‘엄마 밤에 또 일 나가’냐고 물어보는데 가슴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다고 울먹였다. 참가자들은 “희망을 잃어가고 있는 중소병원에서 택할 수 있는 선택은 사직서 밖에 없다”며 각자 사직서를 쓰고 퍼포먼스를 진행했다. 또한 간호사 인력난 해결, 2차 종합병원 활성화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집회 도중 대표단들이 면담을 통해 중소병원의 요구를 복지부에 전달했다.


민간중소병원지부  대정부 요구

1. 의료기관기능 재정립 방안 대폭 보완, 민간중소병원 발전전략 수립

2. 대형병원 신?증축 규제제도 수립
3. 지역거점 의료기관 지정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정
4. 민간중소병원의 인력수급 문제 해결
5. 건강보험 수가 결정 시 의료기관규모별로 수가 차등화, 중소병원 가산률 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