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리병원 찬성하며 국민복지 운운은 기만이다
박근혜 후보의 영리병원 찬성발언 규탄 및 무상의료운동본부 대선요구발표 기자회견
21일(수) 오전 10시 30분 여의도 박근혜 후보 선거운동본부 앞에서 무상의료국민연대 주최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지난 10일(토) 의사협회 주최 대선후보 초청 보건의료 정책 토론회에서 박근혜 후보가 “경제자유구역에 영리병원을 도입하고 내국인 진료도 허용해야 하며 나아가 현 정부의 영리병원 정책을 존중한다”는 입장을 밝혔기 때문이다. 그동안 의료를 ‘돈벌이수단’으로 생각하는 천박함으로 국민적 지탄을 받아왔던 현 정부의 의료민영화 정책을 집권 여당 대선후보가 반성은 커녕 적극 옹호하고 나선 현실을 규탄하기 위해 무상의료운동본부가 나선것이다.
김경자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 날 기자회견에는 한미정 보건의료노조 부위원장, 김정범 무상의료운동본부 공동집행위원장, 이상무 공공운수노조연맹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정말 준비된 대통령은 영리병원을 찬성하지 않는다. 영리병원의 문제점을 알고도 박 후보가 이를 찬성한다며 국민복지를 운운하는 것은 기만이다”라고 비판했다.
이어 참가자들은 18대 대통령 선거를 맞아 올바른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위한 8대 과제 및 38대 세부과제를 발표했으며, 기자회견문을 통해 “무상의료, 공공의료확충, 의료민영화 중단은 평등한 사회를 위한 국민들의 최소한의 요구이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