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중소병원 3차 중앙교섭 요구안 첫 개괄 심의

19개 사업장 위임 완료, 3개 사업장 위임 절차 진행 중…노사 공동 토론회 준비, 정책 중심 교섭 진행, 병원별 순회하며 중앙교섭 개최


6월 8일, 오후 2시, 인천사랑병원 회의실에서 이왕준 대표(인천사랑병원 이사장)를 비롯해 소화아동병원,부평세림병원,인천기독병원 등 사측 대표단과 박노봉 부위원장 김경규 대표 지부장 등 노조 대표단이 참여한 가운데 3차 민간?중소병원 중앙교섭이 열렸다. 이날 사측은 6월 8일 현재 위임을 완료한 사업장이 19개이며, 나머지 3개 사업장도 위임 절차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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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3차 중앙교섭에서는 처음으로 요구안에 대한 전반적인 심의가 이루어졌다.

▶임금요구에 대해서는 대상사업장의 2010년 평균인상률 등 관련 자료를 취합해 차기부터 논의 시작 ▶병원인력문제 해결 요구에 대해서는 의료서비스 질을 높이고 중소병원 이직률을 낮추기 위해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는 노사가 입장을 같이했으나 구체적 방안에 대해서는 차기 교섭부터 논의를 시작 ▶교대근무제 및 야간근로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지부별 정확한 실태를 파악한 후 논의 진행 ▶일과 가정의 양립을 위한 보육지원시설 요구에 대해서는 중소병원의 규모 입지 및 지역사회 공헌 등을 고려해서 방안을 찾아가기로 했으며 ▶노동조건 개선 요구에 대해서는 야간근무 등 교대근무로 인한 병원노동자들의 건강문제가 심각함에 대해 논의하면서 대표적인 3교대 사업장으로 병원노동자의 건강권 대책을 계속 논의해나가기로 하고 ▶보호자 없는 병원 만들기 요구에 대해서는 고령화 사회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고 이미 지자체 등에서도 진행하고 있는 사업이지만 재정문제 등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노사가 슬기롭게 문제를 풀어갈 것을 요청 ▶민간,중소병원 특성 요구에 대해서는 민간,중소병원이 직면하고 있는 현실적인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해결방안으로 지역거점형 종합병원으로서 위상 강화가 필요하다는데 노사가 의견을 같이하면서 관련 법률인 복지부가 제출한 공공의료법과 우리 노조가 발의한 지역거점병원지정 및 지원에 관한 법률 등을 참고해서 논의를 진행하기로 했다.

 

또, 이날 교섭에서 노사는 빅 4 병원으로 지나친 환자쏠림 현상과 의료인력 수급 양극화로 국민들이 겪는 어려움에 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의료전달체계 확립과 의료인력 수급난 해결을 위해 노사가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한편 노사는 6월 15일로 예정한 노사공동 국회토론회를 장소 등 준비관계로 7월 중순으로 순연하여 개최하기로 했다.

 

<이후 일정>
6월 22일 (수) 14시 4차 중앙교섭 부평세림병원
6월 28일 (화) 14시 5차 중앙교섭 원진녹색병원
7월  6일 (수) 14시 6차 중앙교섭 신천연합병원
7월 중순 의료전달체계 개편을 위한 지역거점형 종합병원 활성화 방안 및 병원인력 수급난 해결을 위한 노사 공동 토론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