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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보다 생명 › [2019_09호]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 “희망고문 이제 그만”

관리자 | 2019.03.15 10:53:26 | 본문 건너뛰기 쓰기
국립대병원 파견용역 노동자들 “희망고문 이제 그만”
정규직 전환율 ‘0%’… 3월 내 전환 완료 시점 정하라!


정부가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시대를 선포한 것이 무색하게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율이 0%를 기록하고 있는 가운데 보건의료노조는 해법 모색 토론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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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3/13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 정규직 전환 해법 모색 국회토론회 참가자들 “비정규직 OUT!”  


토론회에는 전북대병원 시설분회, 광주전남지역지부, 부산대병원 비정규직지부 등 조합원 70여명이 참가해 파견용역직의 목소리를 냈다. 

발제를 한 나영명 기획실장은 “정규직 전환 날짜가 확정된 바 없어 파견용역직 노동자들은 기약없이 기다리고 있다”고 지적하며 해결과제로 ▲자회사로 전환을 배제, 직접고용 원칙실현 ▲3월 내로 국립대병원 파견용역직의 정규직 전환 완료시점 합의 ▲이를 위한 노사정 협의 개최를 제안했다. 

이어 조합원들의 현장증언이 있었다. 김재형 전북대병원지부 시설분회장은 “2015년에 입사 후 3교대 야간근무를 하고 130만원을 받을 정도로 저임금이다. 부당한 업무지시에도 혹시라도 정규직 전환에 불이익을 당할까봐 다들 아무말 못한다”고 밝혔다. 김종숙 광주전남지역지부 부지부장은 “도급회사는 비조합원에게만 휴일특근을 몰아줘 매월 40-50만원가량의 급여 차이가 발생하고 있다. 
관리자의 일상적인 폭언은 물론 성폭력 사건도 있었다”고 증언했다. 이어 “대통령의 약속을 믿고 지금껏 기다렸다. 상식이 통하는 사회에서 정규직으로 일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나순자 위원장은 “공공병원인 근로복지공단직영병원과 보훈병원, 국립중앙의료원은 모두 파견용역직을 정규직 전환하고 있다. 국립대병원도 모범적으로 나서길 바란다”며 “올해는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를 핵심 요구로 내걸고 투쟁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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